[단독] 먹다 버린 새우 꼬리에 철심까지...롯데 먹거리 '허술' / YTN

2019-07-07 38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식당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다른 사람이 먹다 버린 새우 꼬리와 6cm가 넘는 철심이 나왔습니다.

더운 여름철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국내 1위 유통 대기업의 식품 관리가 너무나 허술해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30살 홍 모 씨는 지난 5월 17일 퇴근길에 롯데마트 한 지점의 조리 식품코너에서 새우튀김 등을 샀습니다.

집에 도착해 비닐을 뜯으려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튀김 용기 안에 있는 소스 통에, 소스는 거의 없고 먹고 버린 새우튀김 꼬리만 있었습니다.

[홍 모 씨 / 서울 전농동 : 누가 봐도 정말 먹다 남긴 듯한 그런 게 들어 있어서 딱 보는 순간 이건 정말 못 먹겠다 그래서 바로 환불받으러….]

새우튀김을 직접 튀겨서 판매한 롯데마트 측은 직원들의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른 고객이 근처 테이블에서 먹은 뒤 버려달라며 소스 통이 담긴 포장 용기를 반납했는데, 거기에 새 튀김을 담아 포장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에서는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10일 51살 조 모 씨가 비빔냉면을 먹다가 6cm가 넘는 철심을 발견한 겁니다.

[서울 강서구 보건소 위생관리과 담당자 : 큰 철심 같은 게 나와서 조사를 쭉 해봤는데 왜 삽입이 됐는지는 저희가 확정은 못 했어요. 다만 이물이 나왔기 때문에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치아를 다친 조 씨는 어린이나 임신부였으면 어쩔 뻔했느냐며 관리 부실을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조 모 씨 / 제주시 연동 : 비싼 돈을 주고 백화점 내 음식점 가는 건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와 더 품질 있는 걸 먹기 위해서 가는 거 아니냐….]

마트와 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 측은 포장 용기와 소스통 재사용 문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푸드코트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 : (포장 용기를) 다른 쪽에 있는 걸 갖다 쓰는 경우는 아예 안 하는 걸로 지금 교육을 다 했고, 실제로 메뉴얼 상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해서….]

그러나 동네 골목식당에서도 있어서는 안 될 어이없는 실수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실제 제대로 된 관리 메뉴얼이 있는지 의구심마저 제기됩니다.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이어야 하는 음식이기에 대기업 롯데를 믿고 선택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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